![]() 산실베리아를 키우는데, 얘가 자기가 사는 화분이 좁다고, 컴퓨터속으로 들어가고 싶어했다. 그의 소원대로 컴퓨터에 화문을 만들어 주었다. 위의 사진은 PCI슬롯이랑 AGP슬롯에 있는 카드들을 대충 빼 놓고, 굵은 돌이랑 나무는 치워놓은 상태인데, 초기 사진은 정말 컴퓨터화분이였다. 뭐, 이건 게임끝이다 라고 생각했다. 일단 PCI슬롯에 있는 부품을 빼보는데, 찌익~~~~ 하면서 뭔가 긁히는 소리가 나서...-_-; 커다란 양동이에 정수기 물을 한가득 담아놓고, 본체를 이 상태 통째로 양동이에 담궈놓은다음에 부품을 하나씩 빼서, 비누와 연한 솔로 다 닦아주고, 바람부는 그늘에서 이틀동안 말린다음에 재조립을 하니까.. ![]() 돌아간다. CD-ROM이 뻗었지만, 그거 빼고는 말짱하다. 신기하다. 하드 살아난게 어디냐. 이틀동안 大절망 속에서 어찌할바를 몰랐는데, 하늘이 날 버리지는 않는구나. (유피넬 엠티를 뒤늦게 참가한 이유도 이때문.. 그냥 잊고 싶었다.) 중간중간에 닦는 장면을 사진찍어놓지 않았는데, 다 찍어놨으면, 조금 괜찮은 포스팅이 되었을듯. 어지간해선 이런거 사진으로 남기는데, 그런거 생각할 만한 여유가 없었다. 그냥 잊으려고 시청도 갔다가, 그래도 살려야 겠다고 맘먹고 달려들기도 하고, 무슨 조울증 환자같았음. 근데 별로 이 포스팅이 유쾌한 경험에 대한것은 아니다. 컴퓨터 날짜가 2003년 1월 1일로 리셋되는구나. 2003년이면, 참 세상모르고 좋았을때였는뎁. 5년을 나와 함께 지냈던 컴퓨터에게 너무 몹쓸짓을 한 것 같아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 그러고 보니, 이 컴퓨터는 5년동안 잘 쓰고 있네. 한가지 좋아진점은. 컴퓨터에서 나는 소리가 이제 거의 0에 가까워졌다는점. 써멀 구리스가 없어서, 립글로즈를 발라줬는데, 오히려 보온효과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 # by | 2007/07/08 20:03 | [:Computer:] | 트랙백(1) | 덧글(13) |
|




카테고리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죠커의 생각
CPU는 립글로즈를 좋아하나?...more
화분을 쏟았습니다......
컴퓨터가 살아났다니 다행입니다. 빨리 백업하시는게;
그나저나 립글로즈라니 ㅓㅔ메ㅗㅑㄴ도ㅔㅑㄹ모ㅔㅑㄴㄷㄹ
컴퓨터 며칠째 계속 켜 놓고 있는데, 다운 안되고 잘 도는거 보니
립글로즈가 효과가 있나보다~~ㅋㅋㅋ
메마른 CPU를 부드럽게 해주는 립글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