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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I have returned! ![]() * 1 입국심사에서 입국 거절 당해본사람 있는가. 그것도 그냥 눈빛만 보고, '들어가세요.' 한다는 대한민국 입국 심사장에서 입국 거절 당해본 사람 있는가. 예상보다 비행기가 한국에 일찍 도착해서, 오후 2시 30분에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었다. 고급 PL 시험이 4시니까, 잘하면 몇 문제는 풀 수 있을것 같아서, 온몸이 흥분되고 떨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입국심사만 통과하면, 택시비가 10만원이 나오든, 20만원이 나오든, 무조건 택시잡고 날아가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입국심사하는 누님의 마른하늘의 날벼락 같은 한마디 "입국 안되십니다.".. 나 : "............?" 입국심사담당자 : "여권에 문제가 있네요. 재심사 받으세요." 나 : "그럴리가 없는데..." 그래서 입국 재심사 받느라 한참을 시간 보내고 나니, 3시 30분쯤 귀국이 완료되었다. 먼저 입국완료하신 어무니는 아들이 이상한데로 끌려가니까 걱정이 되시는지 멀리서 나만 쳐다보고 계셨다. 로밍해제 하고, 환전하고 나니까, 피곤이 겹쳐서, 집에가서 쉬는게 여러모로 좋을것 같아서, 바로 집으로 ㄱㄱㄱ 엄마아빠랑 막국수 먹었다. 지금 여권이 6번째 여권이다. 아직 군 미필이라서, 매번 1년 복수여권만 만들고 있는데, 이게 작년부터는 25세 이상이라서 1년 단수여권만 만들어 진다. 단수여권 단점이 하나 있는게, 여권 재발행 할 때 마다, 지난번에 썼던 (유효기간 남은) 여권을 반납해야 한다. 여권 발급은 주로 관악구청에서 했고, 집은 수원인데, 집에가서 여권가져오기 귀찮으니까.... 여권발급담당자 : "지난번에 썼던 여권 반납하세요." 나 : "여권이 집에 있는데, 집이 멀어요. 분실처리 해 주세요." 로 처리 해서, 벌써 여권 분실 횟수가 장난 아니었나 보다. 게다가 최근 1년간 분실횟수 3회, 외국방문 3회인데다가, 외국 방문도 15일 이내의 짧은 일정이라서, 여러가지 정황상 "이 쉐키는 의심해볼만한 가치가 있군."이라고 판단이 되었단다. [재입국 심사장] 심사하는 아저씨 : "한국에 온 목적이 뭡니까?" 나 : "...........??" 심사하는 아저씨 : "여권 분실횟수가 많네요. 다 잃어버린거예요?" 나 : "그게......" 당췌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 지 몰라서, 대답을 못했다. 이것저것 호구조사 당하고, 입국심사장 옆의 괴상한 두꺼운 철판문으로 통과해서 나왔다. * 2 사진 찾아보니, 유일하게 학회사진 한개가 있었다. ![]() 갑자기 식은땀이 흐르면서 "아 뉴욕왔어야 했는데, 내가 프랑스로 잘못알고 온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프랑스 촌에 저런 이름의 건물을 지어서 날 긴장시킨걸까. * 3 첫눈에 반한다는거. 글쎄.. 믿지 않았었던거 같다. 정확히 모르겠다. 믿었는지 안믿었는지 모르겠다. 새파란 고등학생때에는 있었겠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모나리자 바로 옆에 있는 작품을 보고 있는 한국인 여자분이 계셨는데,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그 모습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아름다웠다. 도도하다고 할까. 품격있어 보이고, 매력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내 마음을 통째로 흔들고 있는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 난 모나리자를 보러 뛰어가고 있었는데, 거기서 내 다리는 멈췄고, 대신 심장이 뛰었다. 바로 옆에 모나리자가 있었는데도, 내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 분만을 쳐다봤다. "말이라도 걸어볼까" VS "아냐 이런 기억은 기억속에서만 있게 해 두자." 를 놓고, 둘이 싸우다가, 처음엔 후자가 이겨서, 조용히 나왔는데, 갑자기 전자가 역전승을 거둬서, 서둘러 모나리자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근데 그녀는 이미 없어진 뒤였다. 말을 못걸어서 정말 아쉽지만, 진짜 오랫만에 찾아온 이성에 대한 신선하고, 상큼한 경험이었고, 고등학생때의 설레임을 느꼈다. 이성을 보고 "오! 이뻐!" 같은 단순한 느낌이 아닌, 설레는 느낌. 나에게도 이런 감정이 아직 남아있었구나. 난 내가 다 늙은줄 알았는데. * 4 발표는 조금 긴장했지만, 무난하게 끝내고 왔다. 하나도 안웃길줄 알았는데, 중간에 두 번 잔잔한 웃음이 나왔다. 안웃어도 그만인 간단한 쇼킹 동영상을 하나 넣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발표를 무난히 마친것보다, 중간에 청중들이 싱글싱글 웃어준게 더 뿌듯하다. 그리고 "two or more videos ... " 발음하기 어렵다. 투 오얼 모얼 어얼 모얼 얼.. 쏘리 투 모얼 오얼 모얼 오얼... 쏘리 * 5 마지막으로, 상공 10,000m 에서 시속 1,000km 로 움직이면서 찍은 추태. ![]() # by | 2009/10/21 07:06 | [:Dear Diary:] | 트랙백 | 덧글(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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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은 결국 못봤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