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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의 끝을 보여주셨다.



우리연구실에서 하는 프로젝트가 J모 대학과 공동연구를 하고 있고, 그 연구로 나온 결과물 발표를 하고 왔다.

이제 여비 신청을 해야 하는데,
보통 학회 브로셔와 논문 사사 정도 및 그에 준하는 평범한 서류를 첨부하여 내면 처리 해 주는데,

이 대학교는

1. 학회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명함을 첨부하고, 그 분들과 어떤 이야기를 몇 시에 했는지 적을것.
2. 학회장 분위기 사진을 찍을것.
3. 학회장에서 발표하고 있는 사진을 찍을것.
4. 학회 전날 출국 및 학회 끝나고 칼 귀국. 그러지 않을경우, 사유서 제출 및 추가 일정을 시간 단위로 명시 후, 추가심사.
5. 비행기표 와 여권 출입국 기록을 비교하여 첨부할 것.

등이 추가되어 있다.



ㅎㄷㄷㄷㄷㄷㄷ;;

사진찍는걸 좋아해서, 2번 3번은 내가 우연히 찍었지만,
4번 칼귀국은 -_-; 사유서를 반성문 쓰듯 써야 할 것 같고, (게다가 시차도 있는데, 학회 전날 출국이라니-_-;)
문제는 1번 "학회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명함" 인데... ㅎㄷㄷ;;.... 이런걸 증빙자료로 내야 연구비를 준다고 하니..
내가 돈 받는 입장에서 뭐라 할 건 아니지만, 너무 못믿는거 같아서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한국사람들은 뭐 하기 전에는 일단 안믿고 봐요. 근데 웃긴건, 그러다가 나쁜짓을 걸려도 조금 있으면 모든걸 용서해 줘요. 외국은 그 반대거든요. 일단 서로 신뢰 하고 봐요. 하지만 그러다가 나쁜짓한게 걸리면, 그땐 살아남기 힘들죠."

학회장에서 만난, 미시건대학교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이다.

by spatialguy | 2009/12/15 11:22 | [:Dear Diar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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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12/15 12:3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세라프 at 2009/12/18 08:02
음 좋은 말이다.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와 불신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 끙...
미시건대에서 실시간 하시는 교수님이라면 아마도 Kang G. Shin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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